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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GS 인증을 하고 난 후기.. 본문

Development Experience/GS Certification

두 번째 GS 인증을 하고 난 후기..

Praiv. 2021. 2.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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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GS 인증이 끝난지 이미 6개월이 넘었지만..

그래도 정리 차원에서 글을 남겨본다.

 

이번 GS 인증은 첫번째 GS 인증과는 다르게

내가 속한 클라이언트 팀과 다른 개발자 동료분들이 계시는 서버 팀이 협업을 해야 하는 프로젝트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아키텍처를 간단히 살펴보면 

서버 프로그램에서 영상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후

이 분석 결과값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게 전송하는 구조이다.

클라이언트에서는 분석 결과값을 영상 데이터와 함께 표출해준다.

 

이미 한 번 경험해본 GS인증이었던지라, 두 번째 준비하는 과정은 훨씬 수월했다.

적어도 GS 심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패닉

품질팀이 서버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받아서 TTA(GS 인증기관)에 설치한 후 며칠이 지났을 시점이었다.

 

품질팀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이 왔다.

TTA에서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검색"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조건의 영상 이미지를 보기 원할 때,

해당 조건들로 필터링된 영상 이미지들만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회사에서 수없이 테스트했던 기능이었고

프로그램을 설치한 TTA의 PC에서도 잘 작동하는 걸 확인하고 나왔었다.

 

잘 돌던 애가 갑자기 안된다니..

처음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로그를 보다가 딱히 이상있는 로그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서버 프로그램의 콘솔을 확인하려 했는데.. 우리의 콘솔이 보이지 않았다.

서버팀에서 TTA 담당자가 콘솔에 영향력을 끼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콘솔 창에 SW_HIDE 속성을 걸어두었던 것이다.

 

서버 쪽의 문제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하는데 서버 콘솔 창을 확인할 수 없다라.. 살짝 멘붕이 왔다.

 

 

패닉 해결

이 때, 서버팀의 선임님이 열려있던 pgAdmin(Postgres DB를 사용할 때 쉽게 조작할 수 도와주는 도구) 창을

종료하시더니 안되던 검색이 갑자기 너무 잘 되기 시작했다.

 

그렇다. 문제의 원인은 우리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pgAdmin을 몇일 동안 계속 열어두었던 것이 문제였다.

선임님 말씀이 postgres의 버그인 듯 한데 pgAdmin창을 계속 열어두면 PC의 성능이 점점 저하된다는 것이었다.

(6개월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아마 메모리 릭이 있었던 것 같다.

GS인증 끝나자 마자 이 글을 썼으면 가물가물하지 않았을 텐데 아쉽군..)

 

이렇게 한 차례 헤프닝을 겪고 난 뒤 무사히 GS 인증을 받았다.

 

UI 가 있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아무런 화면도 없는 서버 프로그램 보다 피드백 받은 게 더 많았다.

서버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구동되기만 하면 더 이상 살펴볼 것이 없기도 하고,

아무래도 사용자와 직접 맞닿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사람 손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참고로 GS 인증은 기능 인증과 성능 인증이 있다.

기능 인증의 경우 프로그램의 정상 동작을 우선적으로 보고 그 외 사용자 편의성들을 살펴본다.

성능 인증의 경우 정말 이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동작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에 내가 참여한 GS 인증의 경우 기능 인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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