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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현실을 변화시키는 방법 (feat. 초생산성)

Praiv. 2021. 7.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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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많은 사회적 요구와 더불어 스스로에게 원하는 요구들에 둘러 쌓여 살아간다. 이것도 잘하고 싶고 저것도 잘하고 싶기 때문에 고군분투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가 넘쳐나는 ‘산만 경제’ 속에서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에 치이며 집중력이 파편화되어 흩어진다. 하루의 끝에서 이미 자취를 감춰버린 성취감을 찾으며 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근데.. 오늘 하루가 너무 바빴는데 도대체 뭘 했지?”

 

많은 일들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는 많은 일을 했다는 착각속에 사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본질적으로 멀티 태스킹에 취약하다. 다른 일로 옮겨갈 때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새로운 일에서 맥락을 잡고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간다. 즉, 일을 옮겨 다니는 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뇌는 비효율적이게 된다. 심지어 이런 하루들이 쌓이면 스트레스와 관련한 수 많은 질병을 얻어 건강까지 잃게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너무 많은 일들을 해야만 하는 걸요!”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이 일들을 정말 다 해야만 하는 걸까?

 

 

책 “초생산성”은 일에 치이지 않는 행복한 삶을 위해 다음 3 단계의 루틴을 반복하라고 주장한다.

 

1. 멈추기

우선 멈추고,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알게 된다. 이 구분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산만 경제에 살기 때문이다. 산만 경제 속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건 정보가 아니라 집중력이다. 이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집중력을 사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집중력을 사수하는 것과 행복한 삶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집중력을 사수하면 멀티 태스킹과 비교해 비효율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진다. 생산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추구할 자유를 주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자유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할 자유도 얻을 수 있다. 살고 싶은 하루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한 삶을 얻게 된다.

 

집중력을 사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면 다음 단계는 무엇에 집중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열정과 능숙도로 4분면을 그려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열정도 없고 능숙도도 없는 분면을 ‘고역 영역’, 열정은 없지만 능숙도는 있는 분면을 ‘무관심 영역’, 열정은 있지만 능숙도는 없는 분면을 ‘산만 영역’, 열정도 있고 능숙도도 있는 분면을 ‘갈망 영역’, 잠재적으로 ‘갈망 영역’에 들어갈 일들을 모아 놓는 ‘발전 영역’이 있다. 이 4분면에 따라 일을 나누고, ‘갈망 영역’ 이외의 영역들을 없애는 방향으로 집중력을 쏟아야 한다.

 

2. 잘라내기

나무가 더 잘 자라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잘 하기 위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지 않을 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다.

2-1. 거절하기

우리는 ‘아니오’ 근육을 키워야 한다. 스티븐 잡스는 “혁신은 천 가지 일을 거절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멈추기’ 단계에서 작성한 중요한 일들 – 중요하지 않은 일들 기준에 맞추어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그만 두거나 더 이상 수락을 하지 않는 것이다.

2-2. 자동화하기

자동화하기는 '자기 자동화', '템플릿 자동화', '과정 자동화', '기술 자동화'가 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규칙적으로 수행하는 행동 패턴’을 리추얼이라고 한다. 우리는 샤워를 할 때 물을 틀고 샴푸로 머리를 헹구는 행위를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동안 우리는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력을 다른 창조적인 생각에 쏟을 수 있다. 또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실수를 방지한다. 리추얼을 활용한 자동화를 '자기 자동화'이다.

 

‘템플릿 자동화’는 반복적인 이메일 내용 작성 등 중복되는 작업은 한 번 템플릿을 만들어 두어 일을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정 자동화’는 어떤 작업이나 시퀀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따라 하기 쉽게 작성된 지침서를 가리킨다. 리추얼과 다른 점은 일련의 업무에 관해 훨씬 상세하고 구체적이다. 한 번 지침서를 만들어두면 이후부터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지침서를 읽고 따라하면 되므로 내가 꼭 개입해야만 하는 간섭이 크게 줄어든다.

 

‘기술 자동화’는 이메일 필터링 소프트웨어, 키보드 단축 키 등을 사용해 작업 속도를 진작시킨다.

2-3. 위임하기

나에게 ‘고역 영역’인 업무도, 누군가에게는 ‘갈망 영역’의 업무일 수 있다. 나는 ‘갈망 영역’ 업무에 집중하고 다른 영역의 업무들은 적절한 사람에게 위임하는 것도 제거하기의 큰 전략 중 하나이다. 만일 위임할 사람이 없다면 직접 위임할 사람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3. 행동하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주일을 계획해보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없는 일주일이라 해도 괜찮다. 현실 속에서 이상적인 일주일을 온전히 살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작성한 이상적인 일주일은 우리가 매 주를 살아갈 때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다음으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일 Top 3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 Top 3를 적자. 우선순위를 정할 때 아이젠하워의 우선 순위 매트릭스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 매트릭스는 일의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4분면을 나눠 우선 순위를 매긴다.

 

마지막으로, 온전한 집중력의 시간이 보존될 수 있도록 방해물과 산만함을 물리치는 것이다. 산만 경제에서 오는 수 많은 푸시 알람, 이메일, 메시지 등은 정말 긴급하지 않은 이상 확인하는 시간을 따로 지정해서 한꺼번에 처리하는 게 좋다. 이러한 방해물들이 외부에서 오는 것이라면 나의 내부에서 오는 산만함이 있다. 일하다가 중요하지 않은 다른 일들을 동시에 한다든가,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피해 쉬운 일들만 하는 행동은 내가 정말로 오르막길 활동에 집중해야 할 순간을 앗아간다. 이러한 도피가 계속되면 다시 오르막길 활동을 해야할 때 훨씬 많은 에너지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랜디 저커버그의 “PICK THREE”,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과 핵심 메시지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랜디 저커버그는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업무를 선정해서 몰입하길 바랬고, 마크 맨슨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일 이외의 일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길 원했다.

 

이 책들을 읽었을 당시에 저자들이 말하는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경험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현실 업무들에 치여 중요하지 않은 일들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붓고 삶의 만족도가 떨어짐을 느꼈었다. 이번 기회에는 흐지부지되지 않게 꼭 습관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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