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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조건 (마이클 하얏트 - 모두를 움직이는 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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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조건 (마이클 하얏트 - 모두를 움직이는 힘)

Praiv. 2021. 10. 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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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누군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까?”

“왜 어느 팀은 긍정적인 분위기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반면 다른 팀은 애쓸수록 상황이 안 좋아질까?”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머리 속에 계속 남아있던 질문들이다.

 

사직서 제출의 경위를 잠시 얘기하자면,

2년 전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지금의 개발팀은

내가 IT 특기병으로 군 생활을 하며 경험한 개발 조직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체계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었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실력 면에서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지난 2년 간 나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했었고 그 시도들 대부분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 시간 동안 사업은 계속 확장되었고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 낮은 생산성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었다.

최근 다른 팀의 인력 부족으로 개발팀의 업무가 아닌 일까지 하게 되었고,

나는 더 이상 개발자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선택한 게 퇴사 선언이었다.

 

다행(?)히도 개발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팀의 팀장님이 자신의 팀으로 오라는 제안을 하셨고

나는 퇴사 대신 팀 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위의 사건을 겪으면서 나는 왜 2년간 끝내 팀이 변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질문을 계속 하게 되었다.

모두들 기존의 방식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었다.

회의 시간에도 매번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언제나 같은 문제로 고민하다 다음 주가 돌아왔다.

 

 

도대체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모두를 움직이는 힘>에서는

한 조직이 성공하고 성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비전”을 언급한다.

 

책 <모두를 움직이는 힘>

 

저자는 비전을 “조직의 미래에 대한 확실하면서 실행 가능하며 매력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그림”이라고 정의한다.

제대로 만들어진 비전은 구성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개개인의 내면의 힘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다.

 

방향성이 먼저이고, 그 방향으로 어떻게 갈지는 그 다음이다.

가야할 방향이 없는 배에겐 어느 바람도 순풍이 아니듯, 방향이 없다면 어느 길도 올바른 길이 아니다.

 

2년간 우리 팀이 한 실수가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는 방향을 고민하지 않았다. 우리는 방법만을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업 대응을 할 지, 어떻게 좀 더 편하게 개발을 할 지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우리가 어떤 개발팀이 되어야 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비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아래 접혀진 10가지 질문을 통해 비전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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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지도자인가, 관리자인가?

        - 비전이 없다면 현상 유지를 하는 관리자이다.

          훌륭한 지도자의 필수 자질은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     비전은 어떤 차이를 만드는가?

        - 비전이 없다면  

          첫째, 미래에 대한 대비가 안 되어 있고,

          둘째, 기회를 놓치고,

          셋째,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우왕좌왕하며,

          넷째, 전략을 집행하는 데 실수하고,

          다섯째, 돈, 시간, 인재를 낭비하며,

          여섯째, 조급하게 마무리를 짓는다.

 

3.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 우리는 누구인가?

        -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 우리는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 우리는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가?

 

4.     당신의 비전은 명확한가?

        - 명확한 비전을 가진 지도자는 미래에 대한 완성된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있고,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그것을 아주 상세하면서 정확하고 분명한 언어로 설명한다.

          이와 같은 명확함을 통해 구성원들은 지도자의 비전을 전략, 목표, 목적, 그리고 임무에 반영한다.

          그 뿐만 아니라 열정과 목적의식도 갖게 된다.

          명확함은 공감을 만든다.

 

5.     당신의 비전은 영감을 주는가?

        - 비전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리고 당신의 비전이 분명한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비전이 효과를 거두려면, 충분히 강력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안일함을 떨쳐내고, 그 안일함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동기로 대체할 수 있다.

 

6.     당신의 비전은 실현 가능한 것인가?

        - 비전은 예언이 아니다.

          비전은 도구이지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들의 일정표가 아니다.

          비전을 실행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실현 가능한 비전은 전략을 제안할 정도로 구체적이지만,

          당신을 특정한 하나의 전략에 얽매이게 할 만큼 구체적이지는 않다.

          비전은 신성한 영역이지만 전략은 필요에 따라 구체적이지는 않다.

 

7.     당신의 비전은 설득력이 있는가?

        - 당신의 비전을 점검해볼 가장 확실한 테스트는 주요 이해관계자 4인에게

          당신의 비전을 팔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해관계자 4인은 직속상관, 조직의 경영진, 회사 말단 직원, 그리고 회사 전체이다.

 

8.     저항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환경적인 저항, 사회적인 저항, 심리적인 저항은 필연적으로 찾아오며

          당신은 이 저항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저항이 비전을 좌절시키려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세 가지 특성이 있다.

          거절당했을 때의 끈기, 도덕적 타협을 제안받았을 때의 진정성,

          그리고 차선의 결과에 안주하라는 유혹에 맞서는 용기가 그것이다.

 

9.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 기업이 오래되었든 스타트업이든 상관없이 매년 수많은 기업이 파산하지만,

          레고처럼 지옥의 문턱에서 회생하는 기업도 많다.

          그런 기업들은 “비전 전환”이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 힘들게 회생에 성공한다.

          비전 전환이란 비전을 다시 수립하는 것이다.

 

        - “비전 전환”은 “비전 곡선”의 7단계인

          출범기, 상승기, 과도기, 성숙기, 쇠퇴기, 좀비기, 사망기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다.

 

10.  당신은 준비가 됐는가?

        - 당신은 준비가 됐는가?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신의 팀원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사실에 흥분되는가?

          당신과 당신의 조직을 위해 준비된 미래로 활력이 넘치는 당신의 팀을 보고 싶지 않은가?

          당신은 그 일을 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이 비전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어 승리할 차례다.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기다림은 비전을 죽인다.

          다음에 당신은 당신의 조직을 어디로 데려갈 것인가?

 

 

11월부로 이직하게 될 팀에서 내가 맡게 될 예상 업무는

나의 이전 팀과 새로운 팀 사이에서 협업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지금이 비전을 세우기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생각하고 살자

 

마지막으로,

서두에서 언급한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내린 나의 답은 이렇다.

 

한 조직은 제대로 된 비전이 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고,

한 개인은 본인만의 중심 생각이 있는지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여기서 말하는 중심 생각이란 자신이 스스로에게 하는 자기 확신이다.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다.

 

책 <모두를 움직이는 힘>에서 말하는 “비전”이 기업에 대한 내용이라면

가장 작은 기업인 한 개인에게 “비전”은 “중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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