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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My Interests

트렌드코리아 2022

Praiv. 2021. 12. 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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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샀던 책 <트렌드코리아 2021>은 세상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서재 속에서 운명을 다했었다..

이번엔 그러지좀 말자 라는 마음으로 책 <트렌드코리아 2022>를 샀고 다행히 2022년이 오기전에 다 읽게 되었다!ㅠㅠ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우리 모두가 호랑이가 될지 고양이에 그칠지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 저자진들은 10대 키워드로 TIGER OR CAT을 선정했다.

 

1. T 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나노사회

나노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된 사회를 일컫는다. 공동체가 각 개인들로 나누어져 서로 이름도 모른 채 고립된 섬이 되어간다. 1인 인구 증가 등으로 나타나는 나노사회 트렌드는 ‘러스틱 라이프’, ‘머니러시’, ‘라이크커머스’, ‘루틴이’, ‘헬시플레저’등 다른 트렌드들에도 영향을 미치는 근원 요인이다. 단지 코로나 때문만은 아닌 이 현상은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흐름이자 하나의 ‘메가트렌드’이다.

나노 사회는 크게 세 모습으로 나뉘는데 조각조각 흩어지는 모래알의 모습, 관심사를 해시태깅함으로써 끼리끼리 만나게 되는 태그니티(태그 + 커뮤니티) 모습, 끼리끼리만 만남으로써 자기 확증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나노사회에서는 공감력을 기르고 우연한 발견(serendipity)의 재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해진다.

 

2. I ncoming! Money Rush 머니러시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자 하는 머니러시는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투잡’, ‘N잡’과 레버리지를 적극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로 양분된다. 머니러시 현상이 가진 양면성은 한국 사회가 그만큼 속물화되고 재정적 위기에 취약해진다는 부정적 관점과 함께 개인들이 ‘앙터프리너십(Enterpreneurship)’을 키우고 자기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긍정적 관점이 공존한다. 빨라져가는 시대 변화에 맞추어 개인들은 자신의 기존 능력을 바탕으로 ‘커리어의 확장’을 일구는 개인적 피보팅이 필요해진다. 그를 위해서는 침잠하며 배우고 익히는 개인적 레버리지의 시기도 필요하다. 결국 머니러시 역시 우리 모두 좇아야 할 필생의 과업,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

 

3. G otcha Power 득템력

비싼 물건을 사는 건 더 이상 과시와 차별화의 요소가 아니다. 이젠 단순히 비싼 명품보다 희귀해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이 과시와 차별화의 요소가 되고 있다. 발빠른 정보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구하기 어려워하는 물건을 선점하는 득템력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득템력이 중요해진 이유 중에서는 사치의 대중화로 높은 가격보다 획득의 어려움이 차별화의 기호가 됐다는 점을 가장 눈여겨봐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득템력 트렌드는 막강한 마케팅 수단이 등장한 것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과소비와 상대적 박탈감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상품 과잉의 시대, 돈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현대판 ‘구별짓기’ 경쟁이 시작됐다.

 

4. E 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러스틱 라이프

시골은 더 이상 낙후된 공간이 아닌 도시인들의 안정을 위한 장소로 변해가고 있다. ‘러스틱 라이프’란 날것의 자연과 시골 고유의 매력을 즐기며 도시 생활에 여유와 편안함을 부여하는 시골향 라이프스타일을 지칭한다. 고령화와 공동화로 시름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모두에게 모두 중요한 트렌드이다.

 

5. R 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헬시플레저

소비자들은 더 이상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거나 절제하려 하지 않는다. 맛있고 즐겁고 편리해야 하다. 이러한 트렌드를 ‘건강(health) 관리가 즐거워진다(pleasure)’는 의미에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라고 명명한다. 즐거움에서 오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즐기는 길티플레저(guilty pleasure)의 중의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헬시플레저의 등장은 코로나19 시대의 결과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뿔뿔이 흩어진 나노사회 속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건강관리는 요즘 사람들의 ‘자기 관리의 종착역’ 역할을 한다.

 

6. O 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엑스틴 이즈 백

소비의 양적 규모나 질적 파급력으로 볼 때 대한민국 소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는 1965~1979년생, X세대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하고자 하는 X세대의 핵심을 ‘엑스틴(X-teen)’이라 부르고자 한다. 엑스틴은 1970년대생으로, 경제적/문화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형성된 자유롭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간직하고 10대 자녀와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세대라는 의미를 포괄한다. 엑스틴은 40대에 접어들면서 가장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큰 시장을 장악하려면 엑스틴을 잡아야 한다. 당분간 대한민국 소비 시장은 엑스틴이 이끌고 갈 것이다.

 

7. R outinize yourself 바른생활 루틴이

자기주도적으로 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신인류가 나타났다. ‘루틴(routine)’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 말인데,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루틴을 통해 스스로의 일상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요즘 사람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루틴이들은 자진해서 목표를 만들어 자신을 묶고, 함께 ‘습관 공동체’를 만들어 타인의 도장을 받고, 매일매일을 되돌아보며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작은 성취를 확인해나간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향상을 도모하는 존재이며, 나태 속에서 스스로를 일으킬 모멘텀을 추구하는 본성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8. C 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실재감테크

‘언택트’가 일상의 당연한 일부로 자리 잡은 시대,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기술, ‘실재감 테크’가 소비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핵심 기술로 대두하고 있다. 현실과 가상의 연속성을 구현하는 일련의 기술들을 아우르는 실재감테크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디지털 데이터와 아날로그 방식을 혼합하는 등 인간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실재감은 현대사회의 인류에게 결핍이자 욕망이다. 디지털 기반의 파편화된 사회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존재감 결핍의 해소와 정체성 회복의 욕망 해결이 실재감테크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

 

9. A cut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라이크 커머스

“1,000 명의 진정한 팔로워만 있으면 사업이 된다.”

이제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큰 숫자가 필요하지 않다. 10만 달러 투자금이나 10만 명의 고객도 필요 없다. 진정한 팔로워, ‘당신이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는 사람들’ 1,000명만 있으면 된다. 제조자가 생산해 유통업자가 판매하면 소비자가 구매하는, 시장의 오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소비자 개인이 독자적으로 상품의 기획/제작/판매를 총괄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 주도 유통과정을 동료 소비자들의 ‘좋아요’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라이크커머스’라고 명명한다. 기존의 생산자 주도의 패러다임에서 공급망 관리가 중요했다면, 라이크커머스는 수요망 관리가 부각되는 수요견인 시장이다. 이제 “쇼핑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아무 때나 구매 버튼을 눌러서 사는 “항시 쇼핑 시대”를 맞고 있다.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의 핵심이 ‘나음’에서 ‘’다름’으로, 그리고 ‘다름’에서 ‘다움’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좀 더 낫거나 경쟁 제품과 다른” 상품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상품을 만났을 때”, ‘좋아요’를 누르고 지갑을 연다. “무엇이 나다운 것인가?” 차세대 유통의 미래는 바로 이 질문에 달려 있다.

 

10. T ell Me Your Narrative 내러티브 자본

서사는 힘이 세다. 강력한 서사, 즉 내러티브를 갖추는 순간, 당장은 매출이 보잘것 없는 회사의 주식도 천정부지로 값이 오를 수 있다. 내러티브는 단순한 이야기와는 다르다. 이야기가 사건 자체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내러티브는 발화의 주체가 창의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술하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이야기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를 가려내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2022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나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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