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죽음은 필수일까? (에이지리스 - 앤드류 스틸) “노화는 질병이고, 항상성의 상실이다.” 책 는 노화를 운명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질병'으로 본다. 즉, 인간의 노화와 그로인한 죽음이 필연적일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주장일까? 흠.. 책에서 얘기하는 내용을 좀 더 살펴보자. 1. 생물 종마다 수명이 다 다르다. 하루살이는 몇 시간에서 1~2주를 살고, 생쥐는 몇 달을 살고, 침팬지는 수십년을 산다. 일부 고래는 수백년을 살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히코리나무는 기원전부터 살아오다가 이제 곧 5천살을 맞이한다. 노화가 닳고 헤지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면 왜 생물마다 시간의 척도가 다른 것인가? 2. 인간이 늙는 이유를 크게 10가지 범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이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숫자이다... 부족하지 않다. 만족이 없을 뿐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 나는 케인즈가 역사 속에 나오는 흔한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 “존 메이너드 케인즈”를 읽고 난 후, 나는 그가 인류애 넘치는 철학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에게 경제는 숫자와 논리로 표현되고 등가교환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학문이었다. 반면 케인즈는 경제를 인류의 삶을 보존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 속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바라보았다. 케인즈가 살던 시기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같은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던 시기였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케인즈가 꿈꾸던 이상적인 경제 체제들이 전세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유럽은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기였다. 영국은 대영제국으로 전 세계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독일 스페인 프.. 권력은 나쁜 게 아니다 (feat. 권력의 원리 - 줄리 바틸라나, 티치아나 카시아로) 힘 그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이를 어떤 식으로 행사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내가 권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함께 생각나는 단어들이 비선 실세, 배후 세력, 부패, 더러움 등등 부정적인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은연 중에 힘을 행사하고 권력을 원하는 모습은 나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 “권력의 원리”에서는 나의 색안경을 벗겨주어 힘이라는 개념의 본질을 보게 해 준 책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힘의 본질은 다음과 같다. 힘은 그 누구도 소유할 수 없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힘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그것에 대한 접근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지에 좌우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상대방이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 변화의 조건 (마이클 하얏트 - 모두를 움직이는 힘) “왜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누군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까?” “왜 어느 팀은 긍정적인 분위기와 결과를 만들어 내는 반면 다른 팀은 애쓸수록 상황이 안 좋아질까?”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머리 속에 계속 남아있던 질문들이다. 사직서 제출의 경위를 잠시 얘기하자면, 2년 전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지금의 개발팀은 내가 IT 특기병으로 군 생활을 하며 경험한 개발 조직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체계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었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실력 면에서 많은 차이가 느껴졌다. 지난 2년 간 나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했었고 그 시도들 대부분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 시간 동안 사업은 계속 확장되었고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 낮은 생산성으로 더 많.. 사피엔스, 위기인가 기회인가 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땐 오싹한 감정이 들었다. 사피엔스의 멸망이라니.. 우리가 멸망하게 된다는 말을 하려는 건가? 처럼 소행성이 충돌하고, 처럼 외계인이 침공하고, 처럼 핵전쟁이 벌어지는걸까? 아니면 그렇게 자주 논의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가 벌써 손 쓸 새도 없게 되어버린걸까? 책에서 말하는 멸망 시나리오에는 내가 우려했던 상황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고 심지어 인공지능처럼 인류가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고 느꼈던 분야에서조차 사피엔스의 멸망을 부추길 무언가가 존재했다. 저자인 토비 오드는 사피엔스가 우주에서 멸망할 위험을 ‘존재 위험’ 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존재 자체에 위협이 되는 위험이다. 토비는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면서 겪게 될 멸망 시나리오를 크.. 갑갑한 현실을 변화시키는 방법 (feat. 초생산성) 현대인들은 많은 사회적 요구와 더불어 스스로에게 원하는 요구들에 둘러 쌓여 살아간다. 이것도 잘하고 싶고 저것도 잘하고 싶기 때문에 고군분투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가 넘쳐나는 ‘산만 경제’ 속에서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에 치이며 집중력이 파편화되어 흩어진다. 하루의 끝에서 이미 자취를 감춰버린 성취감을 찾으며 우리는 이런 말을 한다. “근데.. 오늘 하루가 너무 바빴는데 도대체 뭘 했지?” 많은 일들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는 많은 일을 했다는 착각속에 사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본질적으로 멀티 태스킹에 취약하다. 다른 일로 옮겨갈 때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새로운 일에서 맥락을 잡고 일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까지 시간과 에너지가 들어간다. 즉, 일을 옮겨 다니는 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뇌는.. 마음챙김 세상에서 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참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별로 없고 여간 쉬운 게 아니다. 내가 주말 동안 공들여 아무리 멋들어진 계획을 세워도 월요일 회사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내가 하려고 했던 게 뭐였는지 가물가물해진다. 30대 대장정의 초입에 서 있는 나에게 이런 느낌은 비단 월요일 회사에서만 느껴지는 건 아니다. 사실 나의 20대 전부의 시간이 멋들어진 계획과 그 즉시 물거품 되는 계획들의 반복이었다. 그러다 보니 건진 건 하나 있어서, 적어도 내가 앞으로 (그러니까 30살인 현재부터)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았다. 즉, 인생 살이에서 무엇을(WHAT) 중요시할지에 대해서는 감을 잡았다. 하지만 어떻게(HOW)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제부터 알아가야 한다... Clean Architecture (로버트 C. 마틴) - 3 이 글은 로버트 C. 마틴의 'Clean Architecture'를 읽고 정리한 문서이며,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lean Architecture (로버트 C. 마틴) - 1 Clean Architecture (로버트 C. 마틴) - 2 [ CHAPTER 5 ] 아키텍처 [ 15장 – 아키텍처란 ? ] #1.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프로그래머이며,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래머로 남는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라면 코드에서 탈피하여 고수준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거짓말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코드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최고의 프로그래머이며,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래밍 작업을 맡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나머지 팀원들이 생산성을 극대화할 .. 이전 1 2 3 4 다음